19-03 집에 있는 부엉이
부엉이가 찬장에서 주전자를 꺼냈어요."오늘 밤에는 눈물 차를 마셔야겠어." 하고 말했지요. 부엉이는 아주 조용히 앉았어요.부엉이는 슬픈 일들을 생각하기 시작했지요. 커다란 눈물 방울이 주전자 속으로 한 방울 두 방울 굴러 떨어졌지요. "난로 뒤에 떨어져서 그뒤로 다시는 못 본 숟가락들." 더욱 많은 눈물이 주전자 속으로 떨어졌지요. 부엉이는 주전자를 난로 위에 얹어 놓고 끓기를 기다렸지요. 컵에 차를 따랐을 때 부엉이는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차 맛이좀 짭조름한걸. 하지만 눈물 차는 언제나 최고야." 하고 부엉이는 말했답니다. "달아, 내가 너를 바라보고 있으니까, 너도 꼭 나를 돌아다보아야 해. 우리는 아주 친한 친구잖아!" 달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요.부엉이는 보고 또 보았지요. "친구에게 안..
2. 취미생활/- 책
2019. 2. 1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