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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평양냉면 (천안/사직동/천일시장/남산중앙시장맛집)

1. 맛집 후기/- 충청도

by 새치미밍 2018. 5. 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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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큰시장길 27 (사직동 168-8)

번호 : 041-551-4851

시간 : 매일 11:00-20:00  휴무 비정기적

 

공영 주차장 이용 가능, 주차공간 협소함.

 

 




 

요즘 평양냉면이 난리도 아니죠. 

천안에 3대째 운영되고 있는 평양냉면 맛집이 있다고 해서 먹고 왔습니다.


천일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식당 근처에 주차할 공간은 없고,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 중앙시장앞 공영 주차장천안시 동남구 영성동 20-2

- 남산중앙시장주차장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하나은행/우체국 근처

- 구소방서 구청과시장 노상 공영 주차장 천안시 동남구 큰시장길 55 (영성동 129)

 

 

 

 

식당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큰 테이블이 9개밖에 없어요.

+사람들이 냉면만 먹는 게 아니라 불고기를 같이 먹기 때문에 회전율이 높지 않음ㅠㅠ.


점심시간 한참 지나서 오후 2시에 갔는데도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참고로 평일에는 기다림 없이 먹을 수 있었는데, 시장 안에 있다보니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불고기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정석?은 아니지만 식초, 겨자 넣지 마세요. 꼭 그냥 드세요.


실제로 평양에서는 다대기도 듬뿍 넣어서 먹는다고 하죠? 

결국 기호에 따라서 넣어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는 것 같은데 아무것도 넣지 마세요ㅠㅠ. 제발 그냥 드세요.

 

 


 


평양냉면 (9,000원)


밍밍해 보이는데 한 번 맛들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맛입니다.

직접 먹어봐야 아는 맛ㅠㅠ.


평양냉면의 혹평 중 하나가 바로 '걸레 빤 물 같다'는 건데 이유가 있습니다.


평양냉면은 고기 육수로 국물을 만들기 때문이죠.


사골, 양지 등을 끓여 우려내면 뼈와 살코기에 함유된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분해되어 진득하고 진한 국물이 만들어집니다.

평양냉면의 국물 역시 고기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는데, 국물의 맛과 질감을 좌지우지하는 젤라틴이 온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차가운 국물에서의 젤라틴은 묵처럼 굳기 때문에 진한 사골국과는 달리 평양냉면의 국물은 밍밍할 수 밖에 없죠.

이게 무슨 말이냐. 

고기 육수의 감칠맛과 진득한 질감은 젤라틴 때문인데 이 젤라틴이 굳으면서 국물이 가볍게 된다는 겁니다.


 


평양냉면은 메밀가루로 면을 뽑기 때문에 씹을 수록 향긋한 메밀의 향이 올라오면서 고소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초나 겨자를 넣으면 메밀 본연의 고소함을 맛볼 수 없죠ㅠㅠ.


대중적인 냉면의 면은 감자나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기 때문에 쫄깃쫄깃하면서 질긴 듯한 식감을 가집니다. 

반대로 평양냉면의 면은 메밀을 사용하기 때문에 툭툭 끊어지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집에서 후식으로 먹는 냉면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게 바로 식초+겨자+전분의 완전체ㅠ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만 전 평양냉면 먹고 냉면이 이렇게 맛있다는 걸 알게 된 1인 입니다. 

존박이 냉면 먹고 살쪘다는데 인정.


진짜 평양냉면 내 마음 속에 저장 ㄴㄱ.


 


 


비빔냉면 (9,000원)


비빔냉면은 양념이 달짝찌근하면서 매콤합니다. 

맛없는 건 아닌데 평양냉면 본연의 맛을 온전하게 느끼고 싶다면 무조건 물냉.


지인들은 비빔냉면+식초 조합이 딱 맛있다고 합니다.


 

 

(2018년 5월 3일 업데이트)

 

 

녹두부침 (9,000원)


처음 갔을 땐 냉면만 먹었는데 그 다음번에 갔을 땐 살짝 아쉬워서 녹두전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불고기를 먹을까 고민했는데 불고기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추가 2인분은 무리데쓰.

  


 

 

 

녹두=초록색 콩. 


레알 녹두전입니다ㅋㅋㅋㅋㅋ 전 콩국수도 되게 좋아하는데 녹두전 맛있습니다. 

녹두알갱이가 부드럽게 씹혀요.


 

 

녹두전 중앙은 폭신폭신 촉촉한데, 요 가장자리는 바삭바삭 크런치합니다.

 

 

 

녹두전 맛있습니다. 


맛있는데 다 먹고 후회함ㅠㅠ.


평양냉면을 먹고 나면 속이 깔끔하면서 편안한 느낌인데, 기름에 부친 전을 먹으니 과하게 먹은 느낌? 

국물의 담백함과 메밀의 고소함이 1도 남지 않고 사라짐.


워낙 삼삼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입맛에 더 잘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냥 평양냉면은 the love..♥


 

 


새 그릇 아님ㅠㅠ. 완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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