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사과나무에 핀 꽃이 아닌데 사과꽃이라 불리는 꽃이 있습니다.붕어도 안 들었는데 붕어빵이라 불리는 풀빵도 있죠?살아가는 게 늘 장밋빛은 아니지만, 장밋빛이라 부를 수는 있어요.오드리 햅번이 그랬던가요? 와인 잔을 눈앞에 대고 세상을 바라 보라!그게 바로, 장밋빛 인생이다-라구요. "난 종점이란 말이 좋아요. 몇 년 전에 버스 종점 동네에서 산 적도 있었는데, 누가 물어보면 '157번 종점에 살아요' 그렇게 대답했죠.""종점? 막다른 곳까지 가보자, 이런 거?""아니, 그런 거 보다는... 그냥 맘 편한 느낌. 막차 버스에서 졸아도 안심이 되고, 맘 놓고 있어도 정류장 놓칠 걱정 없이 무사히 집에 갈 수 있다는... 그런 느낌요." "그렇겠죠. 사는 건 양 떼같이 빡세니까."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요즘 ..
2. 취미생활/- 책
2019. 10. 18. 11:40